博文

'고전했던' 車부품업계, 3분기 실적 호전 '기대감'…"비용 부담↓"

图片
  현대모비스 충주공장 전경. (현대모비스 제공) (서울=뉴스1) 권혜정 기자 = 원자재값과 운송비 상승 등으로 올해 상반기에 고전했던 현대모비스와  HL 만도 등 국내 자동차 부품사들이 3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. 고공행진하던 원자재값과 운송비 등이 안정권에 접어 들었고 현대차와 기아 등 완성차 판매량이 늘면서 호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. 20 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  23.49 % 증가한  12 조 3369 억원, 영업이익은  24.68 % 늘어난  5705 억원으로 추정된다. HL 만도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1조 8119 억원과  717 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  26.17 %,  34.82 % 증가했다. 현대위아의 3분기 매출액은  16.12 % 증가한 2조 555 억원, 영업이익은  91.15 % 늘어난  596 억원으로 추정된다. 지난 2분기 국내 부품사들의 실적은 일제히 뒷걸음질 쳤다. 현대모비스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  19.67 % 증가한  12 조 3081 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  28.43 % 감소한  4033 억원에 그쳤다. 같은 기간  HL 만도의 영업이익도  457 억원으로  40.42 % 줄었다. 현대위아의 매출액도  0.42 % 감소했다. 올해 상반기 국내 부품사들의 실적은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완성차 업계의 생산 차질, 러시아-우크라아나 전쟁 장기화로 급등한 원자재값, 운송비 상승 등으로 악화됐다. 완성차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비용 증가를 할인 축소 및 차량 가격 인상으로 일부 상쇄했으나 부품사들은 완성차-부품기업간의 수직계열 및 통합구조에 따라 납품가 조정이 쉽지 않아 각종 비용 부담을 고스란히 끌어안아야 했다. 한국자동차연구원은 "전장화로 반도체 사용량이 증가한 상황에서 수급 불안정과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부품 기업들이 납품차질과 원가상승의 이중고에 직면했다"고 분석한 바 있다. 찰덕출장